[오르락 내리락] 전기전자 대형주 숨고르기…삼성-LG 등 일제히 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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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장세 기대로 순항하던 전기전자 대형주들이 함께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1050원(3.72%) 하락한 2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1만4000원(1.69%) 내린 81만6000원을 기록했고 LG전자(―1.55%), LG디스플레이(―1.17%) 등도 내렸다. 10일 이후 8거래일 동안 하이닉스 주식을 3000억 원 이상 사들인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다. 단기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무산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주가 하락은 일시적인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의 영업이익 증가가 지속돼 2분기 4조8000억 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경쟁사보다 높은 설비투자와 안정적 가격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하이닉스도 2, 3분기 실적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업황 전망도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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