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15년 태양전지 매출 3조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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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장 생산라인 준공

LG전자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한 태양전지사업에 2015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하고 연 3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3년 안에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인 1GW(기가와트)급으로 늘릴 방침이다.

LG전자는 18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남용 부회장과 에어컨 사업본부장인 노환용 부사장 등 경영진과 노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전지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남 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LG전자는 차세대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그린에너지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구미 생산라인이 전초기지 역할을 제대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준공식이 열린 태양전지 생산라인은 구미공장에 있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모듈 라인을 태양전지 라인으로 바꿔 완성한 120MW(메가와트)급이다. 올해 초 이미 양산을 시작해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양산 4개월 만에 태양전지 모듈의 제조수율이 98%에 이르는 성과를 내며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 덕분에 이미 올해 생산분 120MW의 계약이 거의 완료됐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120MW급 1개 라인을 추가해 모두 240MW급으로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LG전자 솔라사업팀 조관식 상무는 “올해가 LG전자 태양전지사업 원년”이라며 “20여 년간 다져 온 기술력 및 공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태양전지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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