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카드결제 대상에 포함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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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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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사진)이 보험업계에서 보험료를 카드 결제 대상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 회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결제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도입한 신용카드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제 방식을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달 12일 금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여전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카드 결제 제외 대상으로 증권,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과 그 밖에 준하는 것, 예·적금과 이에 준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보험상품 등 더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현재 금융당국에서 감독규정을 개정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장기 보험상품은 저축성 보험료 비중이 높아 예·적금과 같이 분류해 카드 결제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장은 또 최근 은행들의 자동차 할부금융시장 진출에 대해 “할부금융사와 신용카드사 위주의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은행까지 가세한다면 출혈경쟁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은행은 기업 및 개인에게 투자 및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기능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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