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구조]60가지 다른 면적형… “같은 집 찾기 어려워요”
[신기술 집합]지역정보 담은 키오스크 시스템… 원패스 카드…
삼성물산의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삼각 타워형 210.63㎡ 거실. 소파 앞쪽으로 펼쳐진 3면의 창으로 ‘파노라마’ 조망을 할 수 있다. 사진 제공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경기 용인시 동천지역에 건설 중인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5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에는 삼성물산 관계자들이 “회사의 주택 관련 기술을 모두 쏟아 부었다”고 자신할 정도로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우선 면적형을 구분 짓는 단위가 기존 아파트와 다르다. 보통 아파트는 5, 6개 안팎의 면적형과 구조로 나뉘지만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109m²에서 338m² 사이에 60가지 다른 면적형이 있다. △109∼116m² 468채 △132∼163m² 790채 △167∼187m² 557채 △210∼260m² 559채 △318∼338m² 19채 등 모두2393채로 구성되며 지하 3층, 지상 13∼30층 규모에 총 48개 동이 들어선다. 면적형에 따라서는 단 1채인 것도 있으며 많은 것은 150채를 넘는데 워낙 구조가 다양해 겉으로 봐서는 같은 집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
이처럼 면적형이 다양한 이유는 삼각타워형 구조를 비롯해 타워형, 판상형 등 다양한 평면 구조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삼각타워형 아파트의 거실에서는 삼각형 한 부분에 넓게 위치한 소파에 앉아 눈앞에 전개된 삼면의 창을 통해 좌우 180도에 가까운 ‘파노라마’ 조망을 할 수 있다.
○ ‘삼성이 가진 모든 것’ 투입
최근 건설사들이 고급 아파트에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원패스 카드’도 적용됐다. 입주민은 주차장 내 차량 위치 기억,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과 목적층 입력 등의 기능을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공동현관을 드나들 때 카드를 센서에 갖다 대지 않아도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통합로비의 ‘키오스크 시스템’에서는 단지소식, 지역 교통 날씨 정보, 뉴스 등을 볼 수 있다. 가구별로 마련된 냉장기능 택배함을 이용하면 집에 사람이 없을 때도 안심하고 식품을 배달 받을 수 있다. 이 택배함은 물건이 배달될 경우 자동으로 입주민에게 배달 사실을 휴대전화 단문메시지(SMS)로 알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친환경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아파트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커뮤니티 센터, 지하주차장 등의 조명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한다. 또 지열을 활용한 난방시스템을 관리사무소나 커뮤니티 시설에 적용했으며 단지 내 조경과 청소 용수 등은 빗물을 재활용해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을 줄였다.
○ 통학시간 줄여주는 터널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에서는 판교와 분당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게 삼성물산 측 설명. 위치는 판교신도시 바로 아래쪽이며 판교나들목에서 차량으로 10여 분 거리. 서울 접근성이 좋고 용인∼서울 고속도로 개통으로 강남 진입이 15∼20분대에 가능하다. 올해 착공 예정인 지하철 신분당선의 수혜 지역이기도 하며 현재는 분당선 미금역까지 차량으로 10∼15분 거리다.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분당의 생활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분당 서울대병원과 제생병원 등 의료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 수지고등학교와 단지를 가로막고 있는 언덕 아래쪽으로 터널을 뚫어 학생들의 통학을 수월하게 했다.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정문에서 수지고까지 기존 도로를 이용할 경우 걸어서 20여 분이 걸리지만 터널을 통하면 5분이면 갈 수 있다. 5월 입주 예정자 중에는 자녀의 통학거리 때문에 이곳으로 집을 옮기는 주민도 있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2007년 9월 분양 당시 최고 38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다. 하지만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직 회사 보유분이 남아 있다”며 “개별적으로 문의하는 고객에 한해 분양 상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031-261-4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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