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체크카드 업그레이드… 신용카드 부럽잖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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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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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체크카드 발급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올해부터 차별화돼 체크카드의 상대적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연간 ‘총급여의 25%를 초과하는 사용액의 20%’지만 체크카드는 ’총급여의 25%를 초과하는 사용액의 25%’로 혜택이 더 많아졌다.
지난해까진 두 카드 모두 ‘총급여의 20%를 초과하는 사용액의 20%’로 같았다.
금융권은 이처럼 세법 개정에 따른 틈새를 노리고 신용카드 수준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체크카드는 물론 자산관리 기능을 결합하거나 특정 지역이나 연령층에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체크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소득공제 더 커진데다 확실한 ‘+α’ 혜택 푸짐
CMA 연계 땐 수익제공 - 출금수수료 면제받기도

○ 체크카드, 신용카드를 넘어서라

국민은행은 신용카드에 견줄 만한 부가서비스 혜택을 주는 ‘KB 스타체크카드’를 내놓았다. 전월에 10만 원 이상 이용실적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GS칼텍스 주유소(액화천연가스·LPG 제외)를 이용할 때 건당 10만 원, 월 30만 원 한도(이용금액 기준) 안에서 L당 주중 50원, 주말 60원을 사후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할인해준다. 또 G마켓과 옥션에서 3만 원 이상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5%를 최대 5000원 한도 안에서 깎아준다.

신한카드는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신한 하이포인트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CJ오쇼핑 CJ몰 SK텔레콤 KT텔레콤 등 특별적립처에서 이용 금액이 △20만 원 미만이면 0.1% △20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이면 0.5% △50만 원 이상 80만 원 미만이면 1.0% △80만 원 이상 150만 원 미만이면 1.5% △150만 원 이상이면 3%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일반가맹점에서도 이용금액에 따라 0.1∼0.5%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 자산관리기능이 결합된 체크카드

‘삼성증권 자산관리계좌(CMA) 체크카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CMA와 체크카드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다. CMA로 매달 50만 원 이상 급여를 이체하거나 적립식 펀드에 월 30만 원 이상 자동이체를 하면 시장금리 상황에 따라 수익을 제공하면서 삼성증권을 통한 이체·출금수수료,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의 자동화기기를 통한 출금수수료가 면제된다.

현대카드가 내놓은 ‘WCMA 현대체크카드’도 동양종합금융증권의 CMA 상품과 결합해 온라인 이체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면서 카드 사용금액에 대해 포인트를 적립한 뒤 매월 10일 회원의 CMA계좌로 입금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주유소 이용시 L당 70원의 포인트를 적립해주기도 한다.

○ 중국, 영화, 20대에 특화된 체크카드

특정 기능에 초점을 둔 맞춤형 체크카드도 눈에 띈다. BC카드의 ‘비씨 중국통(中國通) 체크카드’는 중국 내 모든 가맹점과 ATM에서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ATM에서 위안화를 인출할 때 부과되는 수수료가 없어 중국 내 한국인 유학생이나 관광객, 기업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BC카드 측은 설명한다.

‘롯데시네마 롯데체크카드’는 전국 롯데시네마 상영관에서 관람료 1500원 할인 혜택을 주며 영화관람권 결제금액의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영화관람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고, 카드 회원들에게는 미개봉 최신영화 시사회와 각종 이벤트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외환은행의 ‘윙고 체크카드’는 20대 고객을 주요 가입대상으로 삼는 맞춤형 상품. 가입대상이 만 18세 이상에서 30세까지로 외환은행의 ‘윙고통장’과 함께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된다. 사용실적에 따라 어학시험 응시료 10% 할인, 어학원 5% 할인, 서점 10% 할인 혜택을 준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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