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왕십리 등 시프트 3곳 오늘부터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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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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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상암2지구, 은평뉴타운, 왕십리 등 3곳의 청약이 10일 시작된다. SH공사는 또 5월부터 올해 말까지 마포, 은평, 강남, 강동 등에 모두 1만여 채의 시프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시프트는 주변 전세금의 80% 이하가격으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어 서민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달라지는 입주자 선정 기준을 잘 모르고 신청했다가 떨어질 경우 향후 시프트 청약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 청약부터 전용면적 60∼85m² 건설형 시프트에도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등을 점수로 환산해 당첨자를 가리는 가점제가 적용된다.

같은 면적의 기존 건설형 시프트는 저축금액과 납입횟수로만 입주자를 선발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5일부터는 면적이나 형식을 막론하고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저축 납입횟수 등에 따라 가점제를 적용하고 고득점 순서로 입주자를 선발한다. 단 6월 말까지는 일반공급 물량의 15%는 저축총액과 납입횟수만 따지는 기존 방식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한다.

또 이번 시프트 청약부터 감점제가 적용돼 재당첨이 어려워진다.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모집공고를 낸 시프트에 계약자나 배우자가 당첨 이력이 있을 경우 계약일 기준 3년 이내는 10점, 5년 이내 8점, 나머지 기간에 대해서는 모두 6점이 감점된다.

10일 청약이 시작되는 단지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상암2-1, 2-3단지

서울 마포구 상암2지구에 위치한 상암2-1, 2-3단지에는 분양과 임대주택이 섞여 있다. 단지별 공급 규모는 전용면적 기준 △상암2-1단지 59m² 180채, 84m² 67채, 114m² 78채 △상암2-3단지 59m² 358채, 84m² 51채, 114m² 108채 등이다.

개정된 입주자 선정 방식이 적용되는 시프트는 이 중 상암2-1단지 84m² 42채와 2-3단지 84m² 32채다. 두 단지 모두 소형 및 중형이 골고루 섞여 있어 신혼, 노년부부뿐만 아니라 다자녀 가구에도 적합하다는 게 닥터아파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 은평뉴타운 3지구

은평뉴타운 3지구 3-3블록은 전용면적 59m² 122채, 84m² 739채 등 모두 861채 규모이며 일반공급 물량 84m² 중 88채는 저축총액과 납입횟수가 많은 순서에 따라 당첨자를 뽑고 505채는 가점제가 적용된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이고 역을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조성돼 생활환경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뉴타운 3지구 2-10블록은 전용면적 84m² 단일주택형으로 297채 규모다. 이 중 일반공급 물량 204채가 가점제, 35채는 기존 방식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 왕십리주상복합

왕십리뉴타운 1구역 내 왕십리주상복합은 지난해 1월 전용면적 38∼124m² 69채를 시프트로 공급했으나 입주하지 않은 집 47m² 5채, 90m² 4채, 124m² 5채에 대해 이번에 추가로 신청을 받으며 모두 가점제 방식으로 입주자를 뽑는다.

단지 북쪽은 청계천과 가까우며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10여 분 거리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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