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 사은행사… 불붙은 ‘연아 마케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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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객 팬미팅 초대
국민銀, 적금 고객에 우대금리

“퀸(Queen) 연아, 우리도 부탁해∼.”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 획득과 함께 밴쿠버 겨울올림픽의 최고 스타로 떠오르자 김 선수와 모델 계약을 한 업체와 유통업계는 ‘김연아 열풍’을 활용한 마케팅에 신바람이 났다.

삼성전자는 26일 휴대전화와 에어컨 모델로 활동하는 김 선수의 피겨여왕 등극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3월 1일부터 14일까지 ‘옴니아 시리즈’, ‘연아의 햅틱’을 구매하는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김연아 팬미팅’에 초대하고 20명에게는 ‘제이에스티나 로즈골드 목걸이’를 선물한다. 삼성하우젠 에어컨 ‘제로’ 고객 2010명에게 ‘제로 골드 목걸이’ 등 특별 사은품을 증정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김연아 우승축하 엽서’ 등을 준다. 또 연아제로닷컴(www.yuna0.com)에서는 4월 아이스쇼 초청권 제공 행사도 펼친다.

김 선수가 모델인 여성 캐주얼 의류 브랜드 쿠아도 26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겨울올림픽 경기로는 처음으로 단체 응원전을 마련했다.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한 고객 2000여 명이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을 펼쳤고 인기가수와 치어리더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쥬르는 ‘연아 베이글’을 신제품으로 내놓고 28일까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www.tlj.co.kr)에 축하 글 등을 남기면 300명에게 뚜레쥬르 상품권을 준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김 선수를 응원하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음 달 7일까지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문자메시지를 ‘#0000’으로 보내면 선착순 3만 명에게 매일유업 우유 200mL 교환권을 준다. 또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김연아의 7분 드라마’ 자서전을 증정하고 문자를 보낸 전원에게 게임 프로그램 ‘김연아 윈터게임즈’ 모바일 체험판을 제공한다.

한편 국민은행의 ‘피겨퀸 연아사랑적금’에 가입한 10만여 명의 고객은 김 선수의 금메달 획득으로 0.5%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추가로 받게 됐다. 국민은행이 작년 5월 출시한 이 예금은 김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1년제 기준 연 3.2%인 기본이율에 연 0.5%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추가로 준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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