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매출 3% R&D투자… 亞 최고로”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사진)이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계획을 밝혔다. 1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서울과 광주, 부산 등에서 임직원들과 ‘타운홀(town hall) 미팅’을 갖고 “R&D 투자비용을 계속 늘려 2013년에는 아시아권 최고인 매출 대비 3%에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총연구비를 올해 1222억 원으로, 2013년에는 3000억 원으로 늘리고 연구 인력을 2009년 444명에서 올해 516명, 2013년에는 750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식품업계의 R&D 투자비용은 매출 대비 평균 0.6% 안팎으로 산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 사장은 “올해는 매출 10조 원을 향한 성장엔진을 구축해야 하는 해”라며 “지속적인 제조원가 절감 노력 등 ‘짠 경영’은 계속 실천해야 하지만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과감히 확대해야 기업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매출액 10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해외매출 비중 5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