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규제로 주택대출 증가액 4개월째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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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에 따라 대출금액을 제한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되면서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4개월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7월 4조5000억 원까지 늘어난 뒤 8월 4조2000억 원, 9월 3조7000억 원, 10월 3조 원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4개월째 줄어든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7월 3조7000억 원, 8월 3조2000억 원, 9월 2조4000억 원, 10월 2조 원으로 3개월째 증가세가 둔화됐다가 11월 들어 2조2000억 원으로 소폭 늘었다. 반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는 9월 1조3000억 원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이 증가한 뒤로 10월 1조 원, 11월 7000억 원으로 증가액이 급감했다.

이는 9월 은행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DTI 규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 데 이어 10월부터 제2금융권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DTI 규제를 적용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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