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백화점 ‘빅3’ 유통전쟁 불붙나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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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광복점 14일 문열어
현대 14년만에 리모델링
신세계 마케팅-이벤트 강화

부산에서 백화점업계 ‘빅3’ 유통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올 초 국내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 개점에 이어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했다. 여기에 부산 네 번째 롯데백화점인 광복점이 17일 문을 열기 때문.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하 6층, 지상 10층, 연면적 11만7970m²(약 3만5700평). 부산 앞바다와 용두산공원, 영도 등을 볼 수 있는 ‘시사이드(Sea Side) 백화점’이다. 650개 브랜드가 입점하고 직원 2400여 명이 근무한다. 백화점 중앙 공간 1층부터 옥상까지 빛이 통하도록 지었다. 밤에는 백화점 외부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밝힌다. 내년 8월 롯데타운 플라자동, 2012년 롯데마트동, 2014년 초고층 타워동이 들어서면 국내 최대 쇼핑몰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와 신세계 각축에 가려있던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젊음과 품격의 쇼핑공간’을 내세우며 14년 만에 내부를 단장했다. 회원 쉼터인 ‘커뮤니티 라운지’를 한 곳 더 추가했다. 수유실과 유아휴게실도 확대했다. 매장도 2만7258m²(약 8260평)에서 2만9200여 m²(약 8800평)로 늘렸다. 문화센터 내 강의실도 다시 꾸미고 공연과 전시공간인 다목적 홀도 새로 지었다. 전국 백화점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고객 차량에 주차서비스를 한다.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인 신세계 센텀시티는 마케팅과 이벤트를 강화하기로 했다. 3월 문을 연 센텀시티는 7개월 만에 방문객 1000만 명을 돌파할 만큼 빠르게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전국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다. 센텀시티는 60여 개 해외명품과 다양한 패션브랜드, 아이스링크 등을 결합한 복합쇼핑몰로 두꺼운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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