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Brand]손목 위의 ‘패션 마침표’… 진짜 멋쟁이 최고 액세서리는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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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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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연말연시… 특별한 사람 위한 특별한 시계들

《멀끔한 정장 차림의 이 남자,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다. 줄 잡힌 와이셔츠에 깔끔한 정장 상의, 거기에 트렌치코트까지 갖춰 입었건만 아직도 ‘2%’ 부족하다. 도대체 뭐가 빠진 걸까. 이런 경우 대부분 ‘손목’이 빈 경우가 많다. 휴대전화로 1초 단위의 정확한 시간까지 알 수 있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시계는 남성들에게 가장 가까운 기계이자 최고의 액세서리다. 연말연시 특별한 사람들에게 선물할 만한 브랜드 시계들을 모아 봤다.》○ 피아제의 첫 티타늄 소재 시계, 피아제 폴로 45

피아제는 올해 폴로 컬렉션 30주년을 맞아 ‘피아제 폴로 45’를 내놨다. 이 시계는 피아제가 선보인 첫 티타늄 소재 시계다.

피아제는 조르주 피아제가 1874년 스위스 라코토페에 설립한 스위스 시계 회사다. 그동안 영국 왕실의 제작 주문을 받을 만큼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폴로는 1979년에 처음 출시한 피아제의 대표적인 컬렉션으로 피아제 폴로 45는 폴로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피아제 폴로 45에서 사용된 무브먼트(시계를 움직이는 핵심 장치)는 피아제 800P와 880P 두 가지다. 피아제 관계자는 “800P는 일반 기계식 시계에 사용되는 무브먼트이며 880P는 계량 기능이 내장된 ‘크로노그래프 시계’에 사용되는 무브먼트”라며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피아제의 이상을 나타내기 위해 이들을 각각 사용했다”고 말했다.

피아제 폴로 45의 가장 큰 특징은 티타늄을 주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피아제는 백금 등 귀금속 소재를 사용해 시계를 만들었다. 티타늄이 실용적이기는 하나 피아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였다. 피아제 측은 “티타늄 중에서도 최고 등급인 5등급 티타늄만 사용했다”며 “폴로 컬렉션의 정통성 아래 새로운 역동성을 추구한 것이 이번 피아제 폴로 45”라고 설명했다. 크로노그래프와 오토매틱 두 종류이며 각각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색상이 있다.

○ 바다색 시계에서 항공기 계기판 시계까지


태그호이어는 올해 홍보대사로 합류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함께 ‘아쿠아레이서 500 디캐프리오 에디션’을 내놨다. 이 시계는 환경운동가인 디카프리오가 디자인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환경보호단체에 기부한다.

이 시계에는 ‘디캐프리오/그린크로스 인터내셔널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그린크로스는 수익금을 기부할 환경보호 단체 이름이다.

시계의 전체적인 색상은 바다색인 ‘딥 블루’. 이에 대해 디캐프리오는 “물이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는 의미에서 물과 비슷한 색상을 시계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수심 500m 방수 기능과 다이버들을 위한 헬륨 방출 밸브 기능 등이 있다.

1992년 설립된 벨앤드로스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이 조화된 시계로 유명하다. 벨앤드로스는 회사 베스트셀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BR01 시리즈를 올 연말 선물용으로 꼽았다. 이 시리즈 중 특히 ‘BR 01-92’는 항공기 계기판을 그대로 손목시계로 옮겨놓은 듯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헤리티지와 카본 두 종류가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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