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구본무 LG회장 “아무리 어렵더라도 도전적 목표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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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4일 03시 00분


계열사 CEO들에게 당부

“아무리 어렵더라도 소극적으로 하지 말고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주세요.”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은 20일 끝난 컨센서스 미팅(CM)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이렇게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컨센서스 미팅은 구 회장이 3∼4주에 걸쳐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각 계열사 CEO를 따로 만나 내년 경영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미팅에서 대부분의 CEO들은 구 회장으로부터 “경영 목표를 좀 더 상향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각 계열사는 원-달러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경기회복 둔화 등 경영 여건이 안 좋아 내년 매출과 이익에 대해 보수적인 경영계획을 내놓았다. 경영 여건 악화는 올해 4분기(10∼12월)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구 회장은 이에 대해 “불투명한 경영환경이라고 해서 움츠러들고 소극적인 목표를 세우지 말라”며 “내년 사업계획 수립 시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CEO들이 실력이 있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도전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성과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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