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난방요금 올라 서민 겨울나기 부담

  • 동아일보

국제유가도 80달러 육박

가스요금과 지역난방요금, 연탄 값이 줄줄이 오른 데 이어 국제유가도 배럴당 80달러 선에 육박하고 있어 올겨울 에너지 비용 부담이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도시가스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9.5%, 지역난방비는 4.7%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역난방용 열(熱) 요금을 3.52% 추가로 인상해 전용면적 85m² 아파트의 경우 난방비가 월평균 2000원 정도 더 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탄의 공장도 가격도 이달 1일부터는 장당 287.25원에서 373.50원으로 30% 올라 소비자 가격이 403원에서 489원으로 21% 상승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최근 2년간 겨울철에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난방유 개별소비세 인하조치를 이번 겨울에는 추진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서민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난방유 감세는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 프로판, 취사·난방용 액화천연가스(LNG) 등에 붙는 개별소비세율을 동절기 3개월간 30% 깎아주는 것이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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