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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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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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가구 전문 → 토탈 홈 인테리어 가구 업체로 도약
1971년 국내 최초의 입식부엌을 선보이며 부엌가구 전문회사로 명성을 이어온 에넥스는 ‘주부들의 허리를 펴게 하는’ 휴먼키친(Human Kitchen) 철학으로 부엌가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에넥스는 1975년 KS마크를 획득하고 이듬해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대량생산 부엌가구 시대를 열었다. 1987년에는 국내 최초로 악취와 해충문제를 해결한 이음새 없는 싱크대 상판을 개발했고, 1992년에는 주방가구에 도장 개념을 도입해 ‘컬러 부엌’을 구현했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의 주방가구연구소를 설립해, 현재까지도 각종 첨단 부엌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붙박이장과 인테리어 가구들을 내놓으며 토탈 홈 인테리어 가구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에넥스는 ‘디자인’과 ‘친환경’에 역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가구의 손잡이를 없앤 ‘핸들리스(Handleless)’ 스타일이나 주부가 주방에서 일할 때 시선을 거실에 두게 하는 아일랜드형 주방은 소비자들로부터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작년에는 온돌문화를 접목해 좌식으로 만든 ‘온돌형 부엌’, 벽면이 없어도 어느 공간에나 설치할 수 있게 한 ‘곡선형 부엌’ 등을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을 줄인 ‘워터본’ 가구도 대표적인 히트 상품이다.

박진호 대표
박진호 대표
에넥스 측은 “수십 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부엌가구 1호 명장을 탄생시키기도 했다”며 “에넥스의 공장은 가구 및 인테리어 전공 대학생들의 단골 견학장소일 정도로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에 법인을 세운 지 2년 만에 베이징 현지 아파트 도급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에넥스는 향후 캄보디아, 캐나다, 괌, 하와이 등에서도 부엌가구의 한류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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