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박카스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

  • 입력 2009년 9월 22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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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의 경기장면 등을 허락 없이 사용한 동아제약의 자양강장음료 인 박카스 광고를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다. 축구협회는 "한국 대표팀과 이란 대표팀 간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 영상을 사용한 박카스 제품 광고를 중단해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동아제약과 ㈜제일기획을 상대로 광고금지가처분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및 경기에 관한 방송권과 초상권 등은 축구협회에 있음에도 동아제약과 제일기획은 협회의 동의를 받지 않고 대표팀 경기 영상을 방영하거나 박지성 선수 인터뷰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이는 협회의 권리를 침해하는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동아제약은 지난달 말부터 박카스를 홍보하는 TV 광고에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와 북한의 정대세(25·가와사키 프론탈레) 선수를 함께 등장시켜 두 선수의 인터뷰와 함께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박 선수가 골을 넣는 장면을 방영하고 있다. 이 광고는 두 선수가 서로를 치켜세우는 인터뷰 장면을 차례로 내보인 뒤 '우리는 서로의 박카스다'라는 광고 카피를 내보내고 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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