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청약가점-납입금액 낮다? 10월 신규분양 두드려라

  • 입력 2009년 9월 22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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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080채 경기 2만여채등 전국 5만5000채 분양
신규분양대출 실수요자는 DTI규제 적용 제외 이점

《최근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부동산 시장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로또에 비유될 정도로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서울 강남구 세곡지구, 서초구 우면지구 등 인기 지역은 청약저축 납입금액이 2000만 원은 넘어야 당첨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따라서 청약 가점이 낮거나 납입 금액이 적은 예비 청약자라면 신규 분양 시장을 눈여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하반기부터는 서울에서 입지가 좋은 재개발 재건축 분양 물량도 많아지는 만큼 이들 물량에 대한 당첨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 서울, 재개발 재건축 분양 많아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 10월에는 총 5만5000여 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 6080채, 경기에서 2만3426채, 인천에서 1만3582채 등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물량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건설업체들이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자 미루고 있던 분양 일정을 속속 잡고 있는 데다 수도권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로 기존 시장 대신 신규 시장을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10월 성동구 금호동, 옥수동 일대 재개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눈에 띈다. 성동구 금호동4가의 금호14구역을 재개발한 푸르지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5층으로 총 706채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23채. 지하철 3호선 옥수역, 금호역이 가깝고 한남대교와 성수대교, 동호대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마포구 공덕동에서는 공덕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공덕5차’ 794채가 분양된다. 9개 동(棟), 지상 8∼17층으로 49∼151m²로 이뤄져 있다. 임대와 조합물량을 제외하면 일반 공급분은 38채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5,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가깝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 1142채도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85∼215m²로 일반분양분은 238채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가깝다.

재개발 물량의 일반 분양분이 적다면 100% 일반 분양분도 있다. 광진구 광장동 화이자 터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453채를 분양한다. 82∼160m²로 이뤄져 있다. 중랑구 상봉동에서는 재정비촉진지구에 주상복합아파트인 프레미어스엠코타운 497채가 들어서 인근의 한일써너스빌, 성원상떼르시엘 등과 함께 낙후된 중랑구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 “신규 분양 집단 대출은 DTI 규제 적용 안 돼”

경기에서는 김포 한강신도시, 남양주 별내지구, 수원 광교지구 등에서 분양 물량이 많이 나온다. 수원시 광교지구 A9-1, A9-3블록에서는 삼성래미안이 분양한다. 6월 분양한 오드카운티 옆 블록으로 총 629채. 고양시 성사동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휴레스트’는 재건축 후분양 아파트로 올 11월 입주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인근에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해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 서울 은평뉴타운과 가까운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도 첫 분양이 시작된다. 삼송지구는 지축지구, 원흥지구와도 가까워 개발 시너지가 기대되는 곳. A21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404채가 111m² 단일평형으로 공급된다.

광명시 철산동에서는 광명철산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푸르지오하늘채’가 분양된다. 지하 2층∼지상 34층, 12개 동으로 총 1264채 중 108채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철산역, KTX 광명역이 가깝고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에 초중고교가 많고 철산공원이 단지 동쪽에 인접해 있다.

영종지구와 청라지구 분양을 앞두고 있는 인천은 1만3000채가 넘는 공급 물량이 나온다.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중구 운서동 운남동 운북동 중산동 일대 1910만 m²에 2020년까지 12만 명(4만5454채)을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되고 10월 동보주택건설, 신명종합건설, 우미건설, 한라건설, 한양, 현대건설 등 6개 건설사가 7000채가 넘는 대규모 동시분양에 들어간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신규 분양 집단 대출은 DTI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대출을 통해 자금 마련을 해야 하는 내 집 마련 수요자라면 연내 유망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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