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규모 기업 설비투자 펀드 조성

  • 입력 2009년 8월 17일 03시 02분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2조 원 규모의 특별 자금이 9월부터 집행된다.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조4000억 원과 6000억 원씩 총 2조 원을 출연해 특별 설비투자펀드를 조성해 운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비투자펀드는 정부가 7월 초 발표한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촉진 방안’ 중 하나이다.

산은과 기은은 설비투자펀드를 원하는 기업의 주식과 채권을 매입해 직접 자금을 지원하거나 자산운용사나 증권사의 사모펀드 등을 통해 간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산은은 신성장동력, 인프라구축 등 투자위험이 높거나 개별기업에서 부담하기 힘든 대규모 투자를 중점 지원하게 되며 기은은 기술력이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게 된다.

산은과 기은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전담 데스크를 설치하고 대한상공회의소 등 관련단체와 공동으로 기업들을 상대로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달 안으로 설비투자펀드 조성을 마무리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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