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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7월 20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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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금이 2년 전보다 올라 최근 재계약하는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7일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3.3m²당 634만2000원으로 2년 전(619만7000원)보다 2.3% 올랐다. 특히 강북 등 강남 이외 지역이 많이 상승했다. 종로구는 전세금이 2년 전 3.3m²당 626만1000원에서 지금은 708만8000원으로 13.2% 올랐다. 강서구는 6.8% 상승했고, 은평구는 6.9% 올랐다. 중랑구(4.8%)와 동대문구(4.3%), 노원구(3.8%) 구로구(3.5%)도 많이 올랐다.
반면 강남 지역은 전세금이 소폭 하락했다.
강남구의 전세금은 현재 3.3m²당 973만 원으로 2년 전(975만 원)보다 0.2% 떨어졌다. 서초구도 0.3%(865만2000원→862만2000원) 내렸다. 송파구만 8.7%(698만 원→759만 원) 올랐다. 강남 지역의 전세금이 내린 것은 지난해 서초구 반포동 등에서 대규모 입주가 진행돼 전세금이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강남에서도 학군이 인기 있는 곳은 전세금이 뛰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m²는 최근 전세금이 2억7000만 원으로 2년 전보다 1000만 원 올랐다. 3.3m²당 838만7000원에서 870만9000원으로 오른 것이다. 강동구는 2.6% 하락했고 용산구(―2.2%)와 양천구(―0.03%)도 전세금이 내렸다.
경기지역은 1%(340만 원→343만2000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여주군(42.8%) 동두천시(33.6%) 양평군(27.7%) 연천군(26.5%) 파주시(14.1%) 과천시(12.5%) 등의 상승폭이 컸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