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장마 마케팅 돌입

  • 입력 2009년 6월 22일 02시 56분


부침가루-우산 할인… 레인맨 서비스

21일부터 제주도 등 일부 남부 지방이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비 마케팅’에 돌입했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장마철 비 오는 날엔 ‘레인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레인맨 서비스는 백화점 직원이 고객에게 우산을 씌워 짐과 함께 택시 혹은 버스 정류장까지 배웅해 주는 서비스. 식품관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장마 대비 상품 및 미각상품전’ 행사를 갖는다. 습기제거제나 탈취제 등 장마용품을 최대 20% 할인해 주고 비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부추전, 감자전 등 먹을거리 판매전도 연다.

현대백화점도 19일부터 전국 11개 점포에서 오전 10시 기준 비가 5mm 이상 오는 날에 장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면요리나 부침가루 등 비 오는 날에만 가격을 할인해 주는 ‘레인보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구매 고객에겐 사은품을 제공한다. 백화점 출입구에선 비에 젖은 머리와 옷, 신발 등을 말려주는 건조 서비스도 펼친다.

롯데마트는 전국 지점에서 24일까지 ‘우산 초특가전’을 갖고 우산이나 장화, 우의 등 인기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측은 “작년부터 게릴라성으로 쏟아지는 ‘마른장마’가 이어지다 보니 휴대가 간편한 3단 우산이 인기”라며 “올해 역시 3단 우산 중심으로 준비 물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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