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급등했던 출산 장려 테마주 급락

  • 입력 2009년 6월 13일 02시 59분


3일만에 차익실현으로 급락

이명박 대통령의 출산 장려 발언으로 급등했던 ‘출산 장려 테마주’가 증시에서 급락세를 보였다. 12일 코스닥시장의 유아복, 유아교육 업체인 큐앤에스는 전날보다 125원(14.62%) 하락한 7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가방컴퍼니와 유아용 피부관리 제품을 판매하는 네오팜은 전날보다 각각 9.15%, 4.59%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이 대통령이 출산을 국정 과제 중에서 우선이라 생각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출산 장려 테마주’로 분류돼 10일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급등 3일 만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면서 급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시중 유동성이 여러 업종으로 옮겨 다니며 각종 테마주를 만들고 있다”며 “대통령 발언과 정부 정책이 실제 투자로 가시화돼 기업 실적으로 연결될지 정밀하게 판단한 뒤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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