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리더십 한-미 경제연대 강화에 기여”

  • 입력 2009년 6월 11일 02시 55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왼쪽)이 9일 뉴욕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행사에서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에게서 ‘2009 밴플리트상’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왼쪽)이 9일 뉴욕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행사에서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에게서 ‘2009 밴플리트상’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기아차그룹
코리아소사이어티 수여
‘2009 밴플리트상’ 수상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 시간)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경제교류를 통한 한미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009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이날 뉴욕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연례 만찬행사를 열고 정 회장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에게 밴플리트상을 공동 수여했다.

밴플리트상은 한미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 창립자이자 제2차 세계대전 및 6·25전쟁 당시 활약한 미 육군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려 1992년 제정된 상으로, 한미 관계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들이 수상해왔다. 한국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등이 상을 받았다.

코리아소사이어티 도널드 그레그 이사장은 “정 회장은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과 혁신적인 정신, 글로벌 마인드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를 세계 5위 자동차 메이커로 키워냈다”며 “많은 미국인이 미국 내 현대·기아차의 생산, 판매, 연구개발 활동에 고용돼 있는 등 정 회장의 리더십이 한미 간 경제적 연대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정 회장은 답사를 통해 “수상을 계기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통해 한미 간 신뢰와 협력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공식행사가 끝난 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기아차 조지아 주 공장을 내년 1월에 가동하고 신형 에쿠스도 미국 시장에서 곧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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