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 원유 등 실물지수 연동 신종 상장지수펀드 나온다

  • 입력 2009년 4월 9일 03시 05분


채권이나 금, 원유 등의 실물상품지수 움직임에 따르는 신종 상장지수펀드(ETF)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주가지수의 흐름을 따라가는 주가지수연동형 ETF만 거래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8일 자본시장법의 취지에 맞춰 다양한 신종 ETF가 나올 수 있도록 5, 6월에 금융투자업 규정과 거래소 상장업무규정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월 초에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채권 ETF, 실물상품 ETF, 지수 상승률의 2, 3배만큼 상승하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ETF 등 다양한 상품개발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한국거래소의 상장 업무규정에는 이런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 자산운용사들이 이런 상품을 거래소에 상장할 수 없었다.

금융위가 관련 규정을 정비하면 다양한 종류의 ETF 상품이 나올 수 있다. 또 국고채 ETF의 기초자산 종목 수가 기존 10종목에서 3종목으로 줄어들어 개인도 적은 돈으로 국고채 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 측은 “채권 ETF나 금, 원유, 옥수수와 같은 개별 실물상품 ETF가 나오면 직접투자와 달리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매매도 할 수 있어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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