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북 아파트값 격차 올들어 다시 커져

  • 입력 2009년 4월 6일 02시 53분


지난해 하반기에 좁혀졌던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의 아파트 값 격차가 올해 들어 다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의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 아파트와 강북권(강북 노원 도봉 동대문 성북 은평 중랑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격차는 1월 1330만 원에서 2월 1340만 원, 3월 1345만 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강남권과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 차이가 계속 줄었다. 지난해 5월 3.3m²당 1605만 원이었던 강남권과 강북권의 매매가 차이는 6월 1563만 원, 7월 1533만 원, 8월 1510만 원, 9월 1490만 원, 10월 1430만 원, 11월 1375만 원, 12월 1320만 원 등으로 계속 감소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강남권은 투기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와 재건축규제 완화,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호재 등으로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강북권은 경기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커 강남과 강북권 간 가격 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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