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IB스포츠 김연아 효과

  • 입력 2009년 3월 31일 02시 53분


이틀새 10%이상 올라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부문 우승자 김연아 선수와 관련된 주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코스피시장에서 김 선수가 소속된 스포츠마케팅 업체인 ‘IB스포츠’는 전 거래일보다 60원(3.06%) 오른 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송 판권과 스포츠 마케팅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이 회사의 주가는 김 선수 출전 직전일인 27일에는 1960원에 마감돼 하루 새 7.1% 뛰었다. 하지만 김연아 효과에도 불구하고 IB스포츠의 실적이 최근 전반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에 투자 시점은 경영환경이 나아질 하반기가 적절하다는 분석도 있다.

대우증권 변승재 연구원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스포츠 중계권 주요 고객인 국내 방송사들의 경영환경이 최근 악화돼 스포츠 마케팅업체 역시 실적이 부진한 편”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 선수를 광고모델로 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 매일유업(―2.23%)을 비롯해 현대자동차(―3.81%) LG생활건강(―1.99%) 등은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하락세로 마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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