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유니버설과 제휴 뮤직비디오 서비스 검토

  • 입력 2009년 3월 6일 02시 59분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가 세계 최대 음반제작사인 유니버설뮤직의 뮤직비디오를 서비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구글이 자회사인 유튜브를 ‘뮤직비디오의 허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비보(Vevo)’를 추진하면서 유니버설과 뮤직비디오 콘텐츠를 올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영화와 TV프로그램 등 동영상을 무료로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로 구글이 2006년 인수했다.

유튜브와 유니버설이 공동 프로젝트에 나서는 것은 유니버설이 U2, ‘50센트’ 등 인기 아티스트를 대거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접속자 수가 수천만 명에 이르는 유튜브가 인기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광고와 함께 올리면 광고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유튜브의 뮤직비디오 서비스가 실제로 수입 증대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실제로 유튜브는 지난해 말 워너뮤직과의 뮤직비디오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한 바 있다. 음반 제작사들도 지금까지 유튜브에 거의 공짜로 음악콘텐츠를 제공해 왔기 때문에 실익이 거의 없었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지적이다.

이 때문에 유튜브와 유니버설은 새로 시작될 비보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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