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하천 50곳 조기 정비

  • 입력 2009년 3월 5일 02시 58분


지방하천을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0월까지 수요를 조사해 156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416개(2031km) 지방하천을 정비하겠다는 신청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50개 지구(217km)를 조기 착수구역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50개 지구는 부산 수영강, 대구 신천, 광주 황룡강, 대전 대전천 등으로 치수사업과 생태환경정비가 필요하거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을 위주로 선정됐다. 50개 지구 가운데 사업계획이 완료된 곳은 곧바로 사업을 시작한다. 나머지 지구도 상반기(1∼6월)에 계획을 마무리해 하반기에는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하천은 수질 개선과 홍수 방지를 위해 강바닥에 쌓인 흙을 긁어내고 콘크리트 시설물을 친자연형 시설로 교체하거나 둔치 주차장을 습지 등으로 바꾼다. 산책로와 자전거길, 수변광장 등도 설치한다. 국토부는 50개 지구 외에도 지자체에서 신청한 나머지 지구에 대해 5월까지 사업우선순위를 정하고 지구별 기본계획을 마련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하천 정비 사업비는 국가가 6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부담한다. 공사도 지자체가 직접 시행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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