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출총제 폐지 수혜주” SK증권 상한가 마감

  • 입력 2009년 3월 5일 02시 58분


SK증권이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4일 코스피 시장에서 SK증권은 상한가를 치며 전날보다 240원 오른 1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출총제 폐지를 위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향후 그룹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 회사 주가는 상승했다. 향후 금산법이 통과되면 SK그룹이 SK증권을 기반으로 금융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일부 작용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최태원 SK 회장이 SK지분 103만 주를 블록딜(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해 확보한 총 920억 원의 자금을 SK증권 지분 확보를 위해 쓸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 회사 주가는 오르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SK증권뿐 아니라 유진증권 한화증권 등 그룹사 증권사가 출총제 폐지 수혜주로 주가가 상승했다”며 “하지만 증권업의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 때문에 증권주의 상승세가 계속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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