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서 레저까지 한자리서” 개점날 고객 12만명 몰려

  • 입력 2009년 3월 4일 02시 54분


동양 최대 규모 복합쇼핑센터인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행사에 참가한 허남식 부산시장과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부산=최재호 기자
동양 최대 규모 복합쇼핑센터인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행사에 참가한 허남식 부산시장과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부산=최재호 기자
■ 동양 최대규모 매장 부산‘신세계 센텀시티’ 문열어

“쇼핑에서 레저까지, 즐거운 것 함께하는 신세계∼.”

한국의 맨해튼을 꿈꾸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중심에서 3일 시민들의 발걸음을 유혹하는 로고송이 울려 퍼졌다.

동양 최대 규모의 매장을 자랑하는 복합쇼핑몰인 ‘신세계 센텀시티’의 개점식이 열린 쇼핑몰 1층은 수천 명의 고객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이 일대는 하루 종일 교통이 마비될 지경이었다. 이날 내장객은 12만 명(오후 7시 현재)을 넘었다고 신세계 측은 밝혔다.

식장에서는 ‘인코리아 오케스트라’의 오픈 세리머니와 이색 퍼포먼스인 ‘베네치아 가면공연’ ‘팝페라’ 등 이색 볼거리가 제공됐다. 아이스링크에서는 러시아 아이스쇼 공연단의 ‘환상의 아이스쇼’ 공연이, 갤러리와 문화홀 등에서는 풍성한 문화 이벤트가 펼쳐졌다.

신세계는 오픈 기념 사은행사로 이날부터 15일까지 구매 금액별 상품권 증정, 스파랜드 무료 입욕권 제공 등의 행사를 벌인다.

신세계 측은 이날 출입구 11곳과 사은행사장,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요소요소에 540명의 전문 안전요원과 190명의 주차질서요원을 배치했다.

고객 김모 씨(43·주부)는 “말로 듣던 것보다 규모가 훨씬 큰 것 같다”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이고 센텀시티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쇼핑과 온천, 각종 놀이 및 휴식시설, 문화시설이 복합된 신세계 센텀시티는 4만711m²의 용지에 지하 4층, 지상 9∼14층, 매장 연면적이 12만5620m²(약 3만8000평)에 달한다.

루이비통 등 7개 명품 브랜드점과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의 메가숍(대형 매장)이 들어섰다. 스파랜드, 골프레인지, CGV 영화관, 아이스링크, 트리니티 스포츠클럽, 교보문고 등 체류형 쇼핑공간도 마련됐다.

입주업체 750여 곳, 상주 직원 6000여 명에 달하는 이곳은 하루 내장 고객만 6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측은 올 한 해 43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앞으로 5∼6년 내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동아일보 최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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