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선글라스 마스크 망토…‘황사 상품’ 할인판매 한창

  • 입력 2009년 2월 24일 02시 57분


중국의 극심한 가뭄으로 예년보다 일찍 황사(黃砂)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는 ‘황사 특수’를 맞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난히 심한 황사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화점부터 호텔까지 다양한 황사 대비 상품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가장 많은 판매가 예상되는 품목은 중금속 등 체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돼지고기.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3일까지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을 20%가량 할인 판매한다.

이 백화점은 크린포크, 지리산 산청흑돈, 제주흑돈 등 기존 브랜드육 외에 루소포크, 소백산 쑥돈, 무항생제 성지농장 등의 브랜드도 추가로 판매한다. 삼겹살 준비 물량도 기존 주당 13t에서 20t으로 늘렸다.

노보텔앰배서더강남은 다음 달 3일부터 뷔페레스토랑 ‘페스티발’에서 돼지고기를 주제로 한 수프와 샐러드, 바비큐 요리 등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인다.

기습적인 황사에 대비하기 위한 생활용품 판매도 한창이다.

현대백화점은 유명 선글라스 및 스카프 이월상품 물량을 확보해 24일부터 신상품 대비 50∼70%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마트도 21일 예년보다 10일가량 일찍 ‘황사용품 특별존’을 구성하고 관련 상품을 50%가량 저렴하게 제공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은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되는 ‘우리 가족 지키는 환절기 건강케어’ 기획전을 통해 황사철 필수품인 황사마스크와 실내 산소발생기, 공기청정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 역시 다음 달 31일까지 ‘봄나들이 외출용품 베스트 오브베스트’전을 열고 유모차 커버와 황사망토 등을 최고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정장-침구 특별전

한편 현대백화점은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저가 기획상품 300여 종을 판매하는 ‘빅 세이브 특별 기획전’을 연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기획전에서 스카프와 정장, 침구 세트 등 30억 원어치의 물량을 정상가격 대비 50∼7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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