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난히 심한 황사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화점부터 호텔까지 다양한 황사 대비 상품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가장 많은 판매가 예상되는 품목은 중금속 등 체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돼지고기.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3일까지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을 20%가량 할인 판매한다.
이 백화점은 크린포크, 지리산 산청흑돈, 제주흑돈 등 기존 브랜드육 외에 루소포크, 소백산 쑥돈, 무항생제 성지농장 등의 브랜드도 추가로 판매한다. 삼겹살 준비 물량도 기존 주당 13t에서 20t으로 늘렸다.
노보텔앰배서더강남은 다음 달 3일부터 뷔페레스토랑 ‘페스티발’에서 돼지고기를 주제로 한 수프와 샐러드, 바비큐 요리 등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인다.
기습적인 황사에 대비하기 위한 생활용품 판매도 한창이다.
현대백화점은 유명 선글라스 및 스카프 이월상품 물량을 확보해 24일부터 신상품 대비 50∼70%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마트도 21일 예년보다 10일가량 일찍 ‘황사용품 특별존’을 구성하고 관련 상품을 50%가량 저렴하게 제공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은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되는 ‘우리 가족 지키는 환절기 건강케어’ 기획전을 통해 황사철 필수품인 황사마스크와 실내 산소발생기, 공기청정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 역시 다음 달 31일까지 ‘봄나들이 외출용품 베스트 오브베스트’전을 열고 유모차 커버와 황사망토 등을 최고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정장-침구 특별전
한편 현대백화점은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저가 기획상품 300여 종을 판매하는 ‘빅 세이브 특별 기획전’을 연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기획전에서 스카프와 정장, 침구 세트 등 30억 원어치의 물량을 정상가격 대비 50∼7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