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19% 투자손실”

  • 입력 2009년 2월 19일 02시 58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사진) 같은 세계적인 부자도 최악의 경제위기를 피해가진 못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10∼12월) 게이츠 씨가 30억 달러(약 4조4000억 원)의 투자손실을 봤다고 17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금융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게이츠 씨가 은퇴 후 부인과 함께 설립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지난해 19%의 손실률을 기록해 자산이 90억7000만 달러로 줄었다. 게이츠 씨의 투자회사인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도 18%의 손실률로 40억2000만 달러로 자산규모가 감소했다.

한편 게이츠 재단은 지난해 맥도널드, 코카콜라, 자동차 거래업체 오토네이션 등의 지분을 늘린 반면 금융위기의 희생양이 된 AIG, 워싱턴뮤추얼 등의 지분은 처분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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