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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1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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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은 여자의 자존심이다. 속눈썹을 치켜 올릴 때 여자들은 어느 때보다 잡념 없이 몰입한다. 민감한 눈과 가까우므로
어떤 화장법보다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런 집중력은 여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심리가 아닐까. 1917년 메이블린에서 처음 내놓은 마스카라는 염색약과 바셀린을 뒤섞은 덩어리를 작은 솔이나 금속 봉에 묻혀 바르는 형태였다. 이후 1930년대 들어서야 현재 같은 막대 형태 마스카라로 발전했다. 90여 년이 지난 지금, 여자의 속눈썹뿐 아니라 자존심까지 올려주는 ‘마술봉’은 어떤 변화를 맞았을까. 겉모습은 1930년대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마스카라의 작은 솔은 까다로운 여성의 니즈를 좇아 끊임없이 변해왔다. 밑으로 축 처진 속눈썹을 뷰러(속눈썹을 위로 올려주는 도구)없이도 올려주고, 숱 없는 속눈썹을 인형 속눈썹처럼 풍성하게 해주기도 할 만큼 마스카라는 똑똑해졌다. ‘마스카라가 다 똑같지’라고 생각하는 일부 독자를 위해 화장품업계를 취재하는 본보 두 여기자가 국산 화장품 브랜드와 해외 화장품 브랜드 각각 3개 제품을 직접 체험해봤다.》
■ 한국대표 엔프라니, 에뛰드, 미샤
엔프라니 ‘컬업 투 스카이 마스카라’는 정말 이름 그대로 ‘하늘로 치솟는’ 제품이다. 짧고 힘이 없는 기자의 속눈썹도 눈에 띄게 길어졌다. 다만 길이는 위로 쭉쭉 늘어나는 대신 옆으로 숱이 풍성해지는 느낌은 적은 편이다. 방수 기능이 약해 눈물을 흘리거나 세수를 하면 쉽게 지워진다.
에뛰드 ‘여우 눈꼬리 빗카라’는 고무로 된 솔이 다른 마스카라 솔에 비해 딱딱했다. 솔에는 짧은 속눈썹을 위한 ‘여우꼬리빗’과 일반 솔이 이중으로 달려 있다. 여우꼬리빗으로 위아래 속눈썹의 앞부분과 뒤꼬리를 지그시 누르면서 잡아당기라는 사용법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익숙해지기까지 연습이 좀 필요하다.
미샤 ‘더 스타일 3D 마스카라’는 기자가 직접 써본 제품 중 가격 대비 성능 최고. 뷰러 없이 사용해도 속눈썹이 길어지고 숱도 풍성해 보인다. 여러 번 덧발라도 잘 뭉치지 않으며 마스카라액도 빨리 마르는 편이다. 색은 다른 제품에 비해 유독 진해 투명 화장을 즐겨하는 여성이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 해외대표 랑콤, 샤넬, 메이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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