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실거래건수 늘고 가격도 급등

  • 입력 2009년 2월 17일 17시 23분


지난달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고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남 3구의 거래 건수는 1000건으로 2006년 12월(1642건)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12월(283건)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었다.

서울 전체는 1778건으로 지난해 8월(2441건)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전국 아파트거래건수는 1만8074건으로 지난해 12월(1만9542건)보다 7.5% 줄었다. 이는 실거래가 신고제가 시행된 2006년 1월(9467건)을 제외하면 최저 수준이다.

강남지역은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형(8층)은 최고 8억8000만 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최고 1억4000만원 뛰었다. 개포동 주공1단지 51㎡형(4층) 거래가는 9억 원으로 전달보다 최고 2억8500만 원 가량 올랐다. 가락동 시영1단지 41㎡형(4층)도 전달보다 5000만 원 오른 4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강남지역 아파트 거래가 증가한 것은 강남 3구에 대한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둘러 아파트를 매입한 수요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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