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설 휴무 단축… 영업 연장도

  • 입력 2009년 1월 17일 02시 58분


연휴? 하루라도 더 팔자!

“하루, 아니 30분이라도 더 팔자!”

최근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할인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설 연휴기간 매장 영업시간을 늘리고 나섰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설 당일부터 그 다음 날까지 이틀을 쉬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설날만 매장 문을 닫기로 했다. 16일부터 24일까지는 영업시간을 30분 늘려 오후 8시 30분까지 매장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연휴 동안 하루만 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작년 설 매장 휴무일은 이틀이었지만, 올해는 연휴 기간 매출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고자 하루만 쉬는 안을 논의 중”이라며 “일단 16일부터 25일까지 전 점포의 매장 운영시간을 30분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마트는 24시간 영업매장이 아닌 10여 개 일부 매장의 영업시간을 30분씩 늘리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설날 당일인 26일에도 영등포점, 동대문점, 잠실점, 강서점 등 67개 매장의 영업을 계속한다. 롯데마트는 설 하루 전인 25일 귀성객들의 명절 임박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서울역점과 강변역점 등 4개 역세권 점포의 매장 오픈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길 계획이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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