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兆… SK그룹 작년 수출 43% 증가

  • 입력 2009년 1월 2일 02시 59분


SK그룹의 지난해 수출액이 약 39조 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2008년도 추정 수출액은 38조7000여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3.3% 증가했다.

그룹의 수출 증가를 주도한 계열사는 SK에너지였다.

지난해 9월까지 SK에너지는 누적 수출액 21조1421억 원을 기록해 삼성전자와 함께 ‘수출 20조 원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전통적인 내수 업종으로 여겨졌던 정유 산업이 수출업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더구나 SK에너지의 약진은 국제 휘발유 및 경유 값 급락 등에 따라 정제 마진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SK에너지 등 국내 정유 회사들은 그동안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역수출해 왔다.

SK 측은 “SK에너지는 2007년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50%를 넘겨 이미 수출 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면서 “지난해에는 수출 비중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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