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임원 204명 승진

  • 입력 2008년 12월 27일 02시 59분


현대 최한영 이현순 - 기아 정성은 부회장으로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26일 현대차 최한영 사장과 이현순 사장, 기아차 정성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계열사 임원 204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양웅철 현대차 부사장과 신종운 기아차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관심을 모았던 정몽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거취에는 변함이 없다.

직급별로는 △부회장 3명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23명 △상무 50명 △이사 56명 △이사대우 65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그룹의 부회장은 12명에서 15명으로 늘었다.

이번 승진 인사 규모는 지난해(264명)에 비해 20% 정도 줄어들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환경을 고려해 승진 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번 승진 인사는 핵심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연구개발(R&D), 품질·생산 부문 인력이 중용된 것이 특징이다. 승진 임원의 분야별 비율을 보면 R&D, 품질·생산 부문이 45%를 차지했다.

판매 및 마케팅 부문도 전체 승진 임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내외 위기 상황 속에서 총력 판매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회장과 사장으로 각각 승진한 이현순 사장과 양웅철 부사장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에서 하이브리드카 및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핵심 임원들이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총괄본부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부회장에 오른 정성은 사장은 기아차 생산개발본부를 이끌며 기아차의 실적 개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년은 수요 급감으로 자동차 회사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조직과 인력 구조를 정예화하고 R&D 역량을 강화해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현순 최한영 △사장 양웅철 △부사장 김진성 백효흠 △전무 김원일 박정국 성백무 신영동 지해환 △상무 강창기 박동욱 박정길 송대곤 송천권 안영송 유정태 윤금중 윤호원 이기상 이원희 임명섭 정영훈 천영길 최승진 최인 한태식 △이사 공영운 권혁동 김시평 김원진 김호성 양봉규 양승욱 이승희 이은창 임종헌 임창석 임태원 장영탁 정배호 정창원 정홍주 최동우 한용빈 황인수 △이사대우 곽성수 김방식 김선규 김언수 김윤환 김형정 김훈 박형주 박화석 배상덕 송세영 신정섭 양동환 염대준 오양섭 유재준 이성희 이은우 이재환 장종모 장충식 정홍범 최인균 허승현 홍존희

◇기아자동차 △부회장 정성은 △사장 신종운 △전무 윤문수 이재록 △상무 권수덕 김선영 김종웅 유원홍 윤길근 △이사 김걸 김동규 김동일 김훈호 윤기봉 이영호 이인식 홍근선 홍진영 △이사대우 강인호 고재용 김동욱 박승원 서명진 오세장 유관형 이봉규 이홍래 임종길

◇현대모비스 △부사장 최호성 △전무 박상규 이준형 조원장 △상무 심재진 장국환 조병덕 조원봉 황순용 황한호 △이사 김순복 양원기 채귀한 △이사대우 권영철 김병수 서경수 이선범 정선 조영남

◇현대제철 △전무 김영환 △상무 이무섭 한천수 황재옥 △이사 구필현 김대헌 김상규 명형식 임종현 정진식 최돈창 △이사대우 김태주 김택서 민경필 오성염

◇현대하이스코 △전무 권영남 김대성 오현운 이상수 △상무 박충열 반영삼 신용헌 △이사 이지선 임영빈 △이사대우 문만빈 박장석 성상식 심원보

◇위아 △부사장 이형하 △상무 조광식 조송래 한근수 △이사 이종우 △이사대우 강구식 송후익 위수현 장문수

◇글로비스 △전무 장봉춘 △이사 송남정 정철수

◇현대카드 △전무 이주혁 △상무 김병희 △이사 문규일 정상호 △이사대우 김성문

◇현대캐피탈 △전무 박세훈 최진환 △이사대우 권대균 임대규

◇현대커머셜 △이사 김윤태

◇현대로템 △전무 이재남 △상무 김영수 김현호 이승훈 정길영 △이사 장현교 최긍수 최종묵 △이사대우 박진규 한석인

◇엠코 △상무 명로언 박인철 이명호 장기웅 △이사 유승하 이찬희 △이사대우 민경세

◇다이모스 △전무 김남수 신민수 △이사 김종호 △이사대우 이희대 전세진

◇현대오토넷 △상무 김의봉 △이사대우 유길환

◇현대파워텍 △상무 정일수 △이사 조성호 △이사대우 김창석

◇비앤지스틸 △상무 이선우 △이사 조수연

◇케피코 △전무 이제영 △이사대우 문기담

◇오토에버시스템즈 △이사 장국조

◇IHL △부사장 김정수 △상무 김기원 △이사 서상곤

◇엠시트 △이사대우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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