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포털 제공때 광고도 직접 싣는다

  • 입력 2008년 11월 26일 03시 03분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12월 1일 협회 소속 신문사와 통신사들이 포털사이트에 기사를 제공할 때 광고를 함께 첨부하는 ‘기사 내 광고’ 방식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사 내 광고’는 신문사 등이 제공한 기사로 포털 사업자들이 광고를 수주해온 종래의 관행을 깨고 뉴스 생산자가 직접 기사와 함께 광고를 붙여 제공하는 방식이다. 광고주들은 이 방식을 통해 한 번의 광고 집행으로 신문사 웹사이트뿐 아니라 포털에도 광고를 동시에 낼 수 있어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신문협회는 온라인 광고가 상업성에 치중돼온 것과 달리 ‘기사 내 광고’에 신문읽기, 불우이웃돕기, 헌혈 캠페인 등 공익성 광고를 적극 게재해 언론의 공적 기능을 온라인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기사 내 광고’는 포털 측에 의한 자의적 기사 편집을 막겠다는 뜻도 포함됐다”며 “기사 내 광고를 계기로 온라인 뉴스 유통구조가 한층 건전해지고, 인터넷 기업과 신문사의 상생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뉴스 저작권 침해 행위에도 공동 대응키로 하고 ‘온라인 뉴스 저작권 규칙’을 제정해 포털을 비롯한 인터넷 매체와 언론사들이 지키도록 하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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