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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2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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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대표들이 모여 침체된 소비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정책당국에 개선책도 건의하는 모임인 ‘유통위원회’가 출범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유통위원회 창립회의를 갖고 초대 위원장에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4명의 부위원장은 석강 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김용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 김경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이 맡았고 39명의 위원도 위촉됐다.
이승한 위원장은 이날 “최근 미국발(發) 경제위기로 민간소비가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기업들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의미가 크다”며 “유통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해 정책당국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측도 “유통산업이 제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유통위원회 창립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류한호 삼성경제연구소 마케팅전략실장이 ‘경기침체기의 소비동향과 유통업계의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류 실장은 “불황기에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고객 유형별로 파악해 고객의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며 “특히 충분한 구매력이 있는 소득 상위계층이 사회불안 심리에 휘말려 지갑을 닫지 않도록 새로운 가치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