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現重-삼성重과 함께 세계조선 빅3

  • 입력 2008년 10월 25일 03시 01분


1973년 공기업이었던 대한조선공사(한진중공업의 전신)가 경남 거제에 옥포조선소를 건설하면서 시작된 대우조선해양의 역사는 ‘영욕(榮辱)’이 교차했다.

정부는 조선소 건설 도중 1차 ‘오일 쇼크’가 터지자 1978년 9월 공사 중이던 옥포조선소를 대우그룹에 매각하면서 대우조선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1994년 정부가 조선산업 합리화 조치에 나서면서 대우조선은 같은 대우그룹 계열사인 대우중공업에 흡수합병됐다. 대우중공업은 1999년 8월 대우그룹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2000년 12월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로 분리됐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이 채권을 출자전환하면서 산은은 대우조선 최대 주주가 됐다.

대우조선은 조선 경기 호황과 임직원들의 자구 노력에 힘입어 2001년 8월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2002년 3월 대우조선해양으로 개명(改名)했다.

대우조선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함께 세계 조선업계 ‘빅3’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215억 달러 상당의 선박 수주와 매출 7조1047억 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3211억 원이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 영상취재 : 김재명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