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관광, 11개월만에 10만명 돌파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지난해 12월 시작된 개성 관광객 수가 10개월 10일 만인 15일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개성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도라산 남북 출입국사무소를 출발하고 있다. 도라산=원대연 기자
지난해 12월 시작된 개성 관광객 수가 10개월 10일 만인 15일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개성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도라산 남북 출입국사무소를 출발하고 있다. 도라산=원대연 기자
현대아산 “남북관계 풀려 사업 잘됐으면”

15일은 개성 관광 사업을 하는 현대아산의 잔칫날이었다.

지난해 12월 5일 시작된 개성 관광의 관광객이 이날로 10만 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7월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 사건 이후 개성 관광객이 계속 줄고 있는 데다 중단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기미도 아직 보이지 않아 잔치치고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다.

현대아산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도라산남북출입사무소에서 10만 번째 개성 관광객인 권순욱(38·한신장학재단 과장), 손희정(35) 씨 부부에게 여행상품권(50만 원 상당)을 증정하고 200여 명의 다른 관광객에게는 축하 떡을 돌리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기념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개성 관광객 10만 명 돌파는 당초 계획보다 2개월이나 일찍 달성된 것”이라며 “개성은 금강산보다 지리적으로 수도권에서 가깝고 박연폭포, 선죽교 같은 유서 깊은 유적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파주=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 영상 취재 : 원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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