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제시한 내년 사업계획 수립 기준은

  • 입력 2008년 10월 14일 03시 00분


삼성그룹은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 중인 주요 계열사에 2009년 평균 기준 환율로 △달러당 1040원 △100엔당 967원 △유로당 1400원을 각각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3년 만기 회사채(신용등급 AA 기준) 평균 금리는 연 6.8%,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93달러로 책정했다.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이 내놓는 주요 경제 전망치는 삼성 계열사는 물론 다른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향후 사업계획을 짜는 데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삼성이 제시한 원-달러 환율은 최근 환율 수준(13일 종가 기준 1,238.0원)보다 상당히 낮아 내년 환율을 하향 안정세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삼성 측은 “이번 전망치는 삼성경제연구소와 주요 계열사 재무팀 등이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예상치를 주고받으며 책정한 것”이라며 “현재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높고 경상수지가 4분기 중 흑자로 전환되며 원화가치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 나온 수치”라고 설명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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