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벌크선 2척 수주 ‘단비’

  • 입력 2008년 10월 14일 03시 00분


최근 조선 경기 하락으로 국내 조선업계가 극심한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STX조선이 1억2000만 달러(약 1548억 원) 규모의 벌크선 공급 계약을 따냈다.

STX조선은 13일 동남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벌크선 2척을 이 같은 조건으로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STX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8만1000t급 벌크선으로 경남 진해 조선소에서 건조해 2011년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최근 2주간 전 세계적으로 대형 선박 발주가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국제 해운업계에 확산됐던 심리적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조짐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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