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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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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90원 오른 13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1998년 8월 23일(1402.0원) 이후 10년 1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전날 59.1원 오른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이 열리자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때 1399원까지 치솟았다. 하루 환율 상승폭은 1998년 8월 6일(70원) 이후 가장 컸다.
올해 들어 원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가치가 32.9% 하락했다. 이는 유로화(―6.8%), 영국 파운드화(―12.0%), 호주달러(―19.4%)보다 하락폭이 매우 큰 것이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100엔당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4.99원이 올라 1997년 12월 23일(1494.83원) 이후 최고치인 1395.28원에 거래됐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현재 환율이 지나치게 과열됐고 올라가는 속도처럼 급락할 수 있다”며 “금융감독원이 외국환은행 딜러들의 불법 거래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