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체 자사주 매입 바람

  • 입력 2008년 10월 4일 03시 00분


해운업체들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주가가 떨어진 틈을 타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1일과 2일 각각 1만2268주, 7000주를 사들여 지분을 31.07%로 끌어올렸다. 그동안 대한해운은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35만 주를 사들이기로 하고 8월부터 꾸준히 주식을 매수해 왔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목표로 했던 물량은 대부분 매입했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매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자사주 22만1760주를 사들였다.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도 5230주를 장내 매수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KSS해운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주가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우증권과 1년간 10억 원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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