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 218 대 1 신한은 113 대 1 한은 44 대 1…은행 취업 ‘바늘 귀’

  • 입력 2008년 10월 3일 02시 58분


은행 취업이 바늘구멍에 낙타가 들어가기 만큼 어려워지고 있다.

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달 30일까지 하반기(7∼12월) 공채 원서를 접수한 결과 70여 명 모집에 1만5231명이 몰려 약 21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작년 하반기 167 대 1, 올해 상반기(1∼6월) 140 대 1을 훌쩍 넘는 수치다.

이날까지 서류를 접수하는 우리은행도 1일까지 200명 모집에 1만2000여 명이 지원해 60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지원자 수준인 2만4000여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신한은행은 150명 채용에 1만7000여 명이 응시해 1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계금융 부문 신입행원 200명을 뽑는 하나은행에도 1만1600여 명이 지원했다.

시중은행보다는 경쟁률이 낮지만 국책은행의 인기도 높다.

지난달 16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산업은행은 150명 모집에 5116명이 지원해 3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달 5일 마감한 한국은행도 36명 모집에 1587명이 몰려 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