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다국적 광고사 ‘지투알’ 경영권 인수

  • 입력 2008년 8월 28일 02시 57분


LG그룹은 다국적 광고회사인 지투알(GⅡR)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33%에 해당하는 주식 579만8593주를 419억 원에 취득하기로 해 사실상 지투알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본보 7월 29일자 19면 참조
옛 LG애드, 친정 품으로

LG그룹은 지투알을 계열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며 다음 달 12일 최종적으로 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HS애드(옛 LG애드) 등 지투알의 11개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도 확보하게 돼 2002년 구조조정 차원에서 LG애드를 매각한 뒤 6년 만에 ‘인 하우스(그룹 내)’ 광고회사를 갖게 됐다고 LG 측은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그룹 내 광고회사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브랜드 경영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의 하나”라며 “이를 통해 브랜드의 일관되고 효과적인 전파가 용이해지고 중요한 사업전략 등에 대한 철저한 보안 유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이 HS애드를 인수하면서 삼성그룹의 제일기획,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이노션월드와이드, SK그룹의 SK마케팅&컴퍼니, 롯데그룹의 대홍기획 등 주요 그룹의 인 하우스 광고회사 체제가 외환위기 이전 구도로 사실상 복원됐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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