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그룹 주력으로 육성”

  • 입력 2008년 8월 23일 03시 12분


한화, 포스코이어 애널리스트 초청 인수전략 설명회

포스코에 이어 한화그룹도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전략과 타당성 등을 설명했다.

22일 증권업계 및 산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21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에서 조선 및 철강 업종 애널리스트 80여 명을 초청해 대우조선 인수 청사진을 밝혔다.

한화는 그동안 애널리스트를 개별적으로 접촉해 왔지만 포스코가 애널리스트를 한자리에 모아 놓고 설명회를 개최함에 따라 급히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각 증권사의 조선 및 철강 업종 애널리스트 40여 명을 본사로 초청해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된 비공개 설명회를 열었다.

▶본보 22일자 B4면 참조

“대우조선 돈 1원도 가져오지 않겠다”

한화는 설명회에서 대우조선을 다른 계열사의 육성 수단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주력 사업 부문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화 최무경 IR팀장은 “한화그룹의 중심축이 금융에서 제조업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며 대우조선이 제조 부문의 핵심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팀장은 “대우조선을 조선, 해양플랜트, 자원개발, 해양도시개발 등을 아우르는 세계 제일의 조선해양 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이 자리에서 자금 조달 계획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는 한화와 한화건설, 한화석유화학의 6월 말 현재 보유 현금이 1조 원 정도 되고, 보유 중인 부동산을 유동화하면 추가로 1조 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대한생명과 한화건설을 상장하고 재무적 투자자와 손잡으면 자금 조달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