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사장 “위기 극복위해 노사 협력해야할 절박한 상황”

윤여철(사진) 현대자동차 사장은 노조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해 15일 “고객의 실망과 국민의 지탄이 어떤 피해로 되돌아올지 너무나 두렵다”는 내용의 통신문을 직원들의 가정에 보냈다.

윤 사장은 ‘지금은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 할 절박한 상황이다’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에서 “노와 사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상황에 중앙교섭 문제로 파업에 나서는 우리들의 모습을 고객과 국민이 어떻게 바라볼지 두렵다”고 밝혔다.

그는 “고유가에 비례해 판매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자동차업체의 특성상 우리 회사의 위기는 더욱 심각하다”며 “5월에 시작된 임금교섭이 중앙교섭 선결 문제로 진전되지 않고 금속노조의 잇따른 파업 지침에 현장이 멈춰야 하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고유가로 회사 내수판매가 10% 이상 줄고 일부 차종의 판매는 40% 이상 급감해 경영위기라는 것이 현대차의 판단이다.

윤 사장은 “자동차산업의 위기 속에 생존을 걱정해야 할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중앙교섭과 관련한 혼란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임금교섭을 마무리해 위기 극복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