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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1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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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17일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8월 중 전기요금을 평균 5% 정도 올리되 산업용 위주로 인상하는 전기요금 체계개편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전체적인 인상 요율과 원칙이 정해지면 지경부는 곧이어 전기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용도별 요금체계를 확정할 방침이다.
지경부 당국자는 “올해는 산업용 위주로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며 주택용과 일반용의 인상 폭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인상방안은 전기위원회에서 결정한 뒤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산업용 인상 폭을 더 높이기로 한 것은 산업용이 kWh당 64.56원으로 주택용(114.31원)보다 낮아 소비자 간 형평을 해치고, 저에너지형 산업구조로 이행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경총포럼 초청강연에서 “기업하는 분들은 경영계획을 짤 때 전기와 가스 요금이 더 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추가 비용을 계산해 놓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