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대표들 “경직된 노사문화가 투자유치 걸림돌”

  • 입력 2008년 7월 3일 02시 59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차 전경련 국제기업위원회에 참석한 외국계 기업 대표들이 최근의 한국 상황에 대해 우려를 쏟아냈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최근 벌어지는 촛불시위 모습이 외국 방송에 많이 보도되면서 불안해하는 해외 투자자가 많다”고 말했다. 또 이날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의식한 듯 “경직된 노사문화가 한국의 투자 유치 및 일자리 창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노조의 불법 행동에 대해선 당국의 엄격한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 기업의 국내 진출과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수도권 규제, 토지 이용 규제 등 경제제도와 법규를 국제수준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빠지지 않았다.

전경련 국제기업위원회는 외국인 투자 기업과 정책 당국자, 한국 기업 간의 네트워킹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로 도레이새한, 듀폰, 르노삼성, 볼보건설기계코리아, GM코리아, 한국IBM 등 국내에 진출한 주요 외국계 기업의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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