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가격 1달러선 회복

  • 입력 2008년 6월 2일 02시 57분


D램 반도체의 월 평균 고정거래가격(반도체 업체들이 PC 제조회사 등의 고정 고객에게 납품하는 가격)이 6개월 만에 1달러 선을 회복했다.

1일 대만의 반도체 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 제품인 DDR2 512Mb(메가비트) 제품 기준으로 5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1.10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D램 가격은 1월 5.82달러를 기록한 뒤 4월 2.32달러, 7월 2.03달러, 10월 1.41달러로 폭락을 거듭했고 12월 0.94달러로 마침내 ‘1달러 선’이 무너졌다.

올해 1∼4월에도 0.90∼0.94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해 D램 업체의 경영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업계는 하이닉스반도체, 엘피다 등 주요 D램 업체들이 고정거래가격을 인상한 데다 1위 업체인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규 시설 투자를 줄이면서 가격이 다소 반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공급 과잉으로 초래된 D램 시장의 불황이 단기간에 회복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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